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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11 Hollow Jan SXSW TOUR 2014 Day - 1[3.10] 2

미루고 미뤘던 포스팅을 이제야 시작한다.


요즘은 맘 먹고 정리해서 올리지 않는 이상 정말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예전보단 많이 적다.


망할 스마트폰 때문인가.. 어쨌든..


작년 9월에 비비안 누나와 한번 도전 해볼까? 라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시작 했던게 실제로 이뤄졌다.


준비하는 기간동안 앨범 마무리 작업에 여러모로 자료준비라던가 스폰을 받기 위해 기획서 만들고 정말 머리 터질것 같이


힘들었던 기억만 남는다.


거기다 전정신경염이라는 요상한 병에 걸리질 않나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어쨌거나 가는 날까지 현지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지도 않았고, 정말 힘들게 다녀왔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길었던 10일간의 일정을 정리 해서 포스팅 시작이다!



여행을 떠나기 몇 일전부터 짐을 싸는것보다 가기 하루 전날 짐싸는게 재밌다.


항상 그랬던거 같다.


나름 여행의 묘미랄까? 찌릿한 그 느낌! 최고지!


근데 이번엔 준비할게 엄청 많았다. 머쳔다이즈부터 개인 장비등 일반 여행 가는것보다 짐싸기가 빡쎘다는..



새벽 4시까지 짐을싸고 3시간인가 자고 출발.


장거리 비행인지라 비행기에서 뻗을 생각하고 배낭메고 인천으로 향하는 아침이 쌍콤 했다는..



이번 투어 멤버들이 다같이 모여서 짐정리를 마치고 출국 수속 중



보딩패스!! 


우리는 디트로이트까지 13시간을 비행을 하고 도착 2시간 뒤에 오스틴으로 향하는 비행기로 환승 했다.



영화가 꽤 많았다.


월터미티!!! 극장가서 2번이나 볼 정도로 좋아한 영화.


비행기에서 다시 봤다.



역시 한국 음식은 한국에서 먹어야 된다라는걸 다시 느꼈다.


솔직히 델타 기내음식 내 입맛과는 안 맞더라. 



겨우 반 날아옴.



잠도 안 오고 술이나 먹고 뻗으려고 가는 내내 맥주만 미친듯이 마셨다.


밀러를 5캔이나 먹었는데 결국 잠은 한숨도 못자고 영화만 봤다는..



뭔 맛으로 먹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10시간 비행을 했는데..


캐나다 상공을 날아가고 있었다.



이 때가 아침이였는데 해뜨기 전 하얀 눈 사이로 주황빛의 불빛들이 어찌나 예뻐보이던지..


무슨 동화책에서 나올 법한 느낌이었다.



곧이어 금방 해가 뜨고 캐나다는 완전 눈으로 뒤덮혀 있었다.




13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도착한 디트로이트.


이 때 이민국에 붙잡혀 3시간동안 있었다.


보니까 악기를 들고 있었던 사람들은 무조건 다 붙잡던거 같았는데 여튼, 우리는 만약에 대비해서 


준비할 서류도 다 갖고 있었는데도 미국 경찰들.. 아, 진짜 겁나 얄밉고 때리고 싶었던 그 경찰.


아직도 얼굴이 생각난다.


상관은 통과 시켜도 될것 같다라는 뉘앙스를 계속 내비췄는데도 우릴 담당했던 그 자식은 어떻게 해서든


꼬투리를 잡으려고 그런건지 완전 아오~!!!!! 또 생각하니 열받는다.


sxsw 운영국에 전화하고 서류 제출하고 3시간이나 그 방에서 대기하고 있던거 생각하니 참..


다들 긴장이 풀리고, 벤치에 앉아 있다가 내 여권을 벤치에 놓고 왔다가 부리나케 뛰어 찾으러갔다가


다행히도 그 자리에 있어서 찾아가지고 환승하고, 원래 계획대로라면 2시간 뒤에 환승 했어야 할 비행기가


운좋게도 3시간이나 연착이 돼서 다행히도 그 비행기를 타고 오스틴으로 갈 수 있었다.


화가나는 순간이였는데도 디트로이트 공항은 뭔가 멋져보였다는..ㅎㅎ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긴장하고 허기졌던 배를 채우기 위해 웬디스로~



역시 버거는 미국이 최고다.



오스틴으로 다시 3시간을 날아간다.


한국의 저가항공 비행기 보다 작고 좁았다.


엄청나게 흔들렸다는..



그렇게 비행시간,대기시간 다합쳐 19시간을 걸려 도착한 오스틴 공항.


음악의 도시답게 기타 조형물들이!!


최대의 뮤직컨퍼런스 행사여서 그런지 악기를 들고 있거나 뮤지션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굉장히 눈에 많이 띄였다.



현지 코디네이터분들과 연락을 하고 마중나온 밴.



차에 짐을 싣고 공항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베이스캠프로 이동이다.



현지 시간 8시정도 였던걸로 기억이 난다.



다들 완전 피곤에 쩔어 있었다는..



2인 1실로 방을 배정을 받고 오스틴에 살고 있는 비비안 누나의 친구 웅세형이 호텔로 피자와 맥주를 잔뜩 사들고 


와서 술먹고 얘기하다 다들 뻗어버렸다는..


정말 장거리 비행은 너무 힘들다..




론스타랑 블루문 마시고 싶다.



고마운 웅세형



동진형과 난 투어내내 같은 침대를 썼다.ㅎㅎ



KT에서 정보 유출 기사를 보고 혹시 눌렀더니..


에헤라~~ 다 털렸구나.


젠장!!!!!



Posted by Rowl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