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다녀오고 일 준비하고 정신 없어서 2번째 포스팅이 늦어졌다.


막 찾아보고 하는 사람이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할로우잰 SXSW 2일차!!





다음날 아침


호텔 뒤 주차장이 미국에 온것을 실감해줬다.ㅎㅎ




예정에 없었던 공연이 생김.





동진형과 함께 방을 썼는데 생각해보니 동진형이 결혼하기 전엔 같이 원주도 자주 가서 자고 오고 했던 기억이난다.


동아리 방에서 노래 만든답시고 가서 합주도 하고, 가면 항상 먹었던 황궁쟁반자장도 생각난다.


여튼..





호텔 조식은 10시까지라 다들 부지런히 일어나서 아침을 챙겨먹었다.


역시 미국은 다르다. 엄청나게 높은 고칼로리 음식들이 많아서 고생 좀 했다.


기름기 잔뜩!!


오전에 인터뷰가 있어서 행사장으로 이동!




우리는 sxsw 행사장에서 20분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다.


정과장님은 미국에 와서도 직업 정신이 투철하여 우리를 잘 케어해주고 데리고 다녔다는..


(사실 국제면허 신청해서 가져갔는데 난 한 번을 운전 안했다.이유는 술이지 뭐.ㅋㅋ 동진형한테 미안했다.)





땅덩어리가 커서 그런지 모든게 다 넓고 커보였다.


시기하게 생긴 트럭이 지나가길래 찍어봤다.





행사장 근처엔 여러 군데에 주차 할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이 건물이 제일 저렴했다.


비록 공연장과는 좀 떨어져 있긴 했지만..





이번 투어 내내 우리 촬영을 해줬던 'b'skit museum'의 박경서 감독.


SXSW 할로우잰 투어의 1등공신!




Artist wrist band를 수령하기 위해 찾아간 오스틴 컨벤션 센터.


공식행사를 참여하는 각국의 음악인들을 비롯해,영화등등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반드시 거쳐 지나가야만 했다.


이 건물은 엄청나게 커서 낮엔 Daytime 행사를 각 층에 다른 장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공연이 진행 되고 있기도 했다.





팔찌 수령을 위해 적었다.



그리하여 받은 아티스트 패스


이거에 여권을 가지고 있으면 어느 공연장이던 다 갈 수 있었다.


12일 저녁이였나?


SXSW Itunes Festival 에 'Coldplay'가 했었는데 경쟁 장난 아니였다는 얘길 들었다.




센터 내부엔 각종 머천다이즈를 비롯 포토부스도 있고, 후원사로 들어온 업체에서 진행하는 행사부스도 많았다.





저 반짝거리는 빌딩이 오스틴의 상징이란다.


날씨 때문인지 거울 보는듯한 느낌이였다.


실제로 봤을 때 모두 '워~'저건 뭐냐!!'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여긴 어딜가나 인력거가 가장 눈에 띄였다.


그리고, 자전거를 위한 표지판도 많았었다.



ㅎㅎ흔적남기기.




인터뷰를 하기 위해 대기중인 한필이와 현석이




콜롬비아 방송사였나?


어딘지 기억이 안나네.


인터뷰 도중 경서감독이 찍어준 사진.ㅎㅎ



끝내주는 날씨다.



우리가 또 공연하게 되었던 'Lit Lounge'





인터뷰를 마치고 우린 다시 이동이다.




K Pop Night Out 행사장 바로 맞은편에 Vans Living Off The Wall 공연장과 행사 부스가 있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Vans를 보고 놓칠수 없었다!!! 


여기 공연장에서 Deftones Chino의 프로젝트 밴드 'Crosses'의 공연이 있었다.


근데 못 봤다.. 



올 해 Vans에서 진행하는 다큐멘터리 'Living Off The Wall'


올 하반기 본인밴드인 할로우잰도 한국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7월부터는 


전세계로 방영 된다고 한다.



오오~Rise Against Slip On!!!



유니온웨이 시절에 알고 지낸 아름이.


SXSW 소식을 접하고 오스틴에 오게 되면 보자고 연락해서 미국 도착하자마자 연락 해서 만나게 됐다.


그의 남자친구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


미국에서 아는 친구를 만나게 되니 기분 참 묘했다.



우리의 머쳔다이즈를 깔아 놓고 판매 시작!!


왼쪽엔 크라잉넛형들, 오른쪽엔 넬의 머쳔이 깔렸다.


기죽지 않는다라고 말해봄.ㅋㅋㅋ



크라잉넛 형들은 준비를 진짜 많이 해오셨다.



49몰핀즈의 기타 이일우와 늙은이 성출형


 잠비나이 포토로 일하게 됐던 주란이도 있네.



이런거 올려도 되나?


이 공연장엔 대기실이 따로 없어서 머쳔다이즈 부스옆에 마련된 작은 쇼파에서


이 날 출연 했던 밴드와 가수가 함께 대기하게 됐다.


그 중 단연 돋보인? '현아'와 백댄서들 사이에서 리허설 준비를 했다.


몇몇 친구들은 함께 사진도 찍고,뭐..


처음처럼 병에서 보다가 실제로 보니.. 노코멘트하겠다.ㅎㅎ


근데, 리허설 때 보니 춤을 진짜 섹시하게 추더라.


대박!!



비자문제로 못 오게 된 장기하를 대신해 섰다.



우리의 순서가 드디어 오게 됐고..



대기 하면서 먹으라고 갖다준 음식들.



셀카 털기.


넬의 공연이 끝나고 대기실로 들어오는 넬 멤버들이 


"무대 완전 더워요.장난 아녜요"라며 땀에 흠뻑 젖어 서로 파이팅을 해주고 바톤터치를 했다.


그리고, 이날 우리 리허설을 본 종완군은 우리가 맘에 들었는지 


상현형에게 얘길전달 받고 할로우잰 2집 CD를 선물로줬다.



누군가가 찍어준 사진.


그리고 우리도 공연이 끝나자 옷이 다 젖어버렸다.


몇 곡 안 했지만 노래 부를때 진짜 힘들어 죽겠더라.



장기하와 얼굴들을 대신해서 비록 원하든 안 원하든 우리 공연을 봤던 사람들은 대부분 벙벙한 표정으로


우릴 봤고, 마지막 곡이 끝나고 앵콜 요청도 들어왔다.


진짠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이 날 유일하게 앵콜 요청 받은 밴드는 할로우잰뿐이라고 누군가가 그랬다.


믿거나 말거나.ㅎㅎ


공연을 마치고 몇 군데에서 갑작스럽게 인터뷰도 하게 됐다.



공연을 마치고 주차타워로 가는 길 풍경.


모든 건물에선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1층 2층 죄다 모든 공간이 다 공연장이다.


심지어 SXSW에서 떨어진 밴드나 가수들이 


SXSW에게 서운한 마음을 품고 Anti SXSW라는 타이틀로도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는데 정말 완전 대박 잘했다.


 참,멋지고 씁쓸하고 좋기도 하고..


여튼, SXSW 행사가 열리는 6th 길거리 모든 곳이 다 공연장이고 페스티벌이었다.





정말 멋지다.ㅎㅎ



다음날 다시 보자며..ㅎㅎ



컨진원에서 마련 해주신 식당으로 이동하고 미국까지 가서도 우린 소주를 마셨다.


다들 아침부터 땡볕에 돌아다니고 지쳐서 2병도 못 마시고 모두 합쳐 소주 1병 반만 먹고 들어갔다는..


그리고 아마 들어가서 다들 그냥 뻗어버린걸로 기억한다.


남은 반병은 동진형이 호텔방에 가지고 와서 혼자 먹고 잤을거다. 분명..ㅋㅋ



주란이가 찍어준 사진 Thanx.IMZOO




Posted by Rowley :

미루고 미뤘던 포스팅을 이제야 시작한다.


요즘은 맘 먹고 정리해서 올리지 않는 이상 정말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예전보단 많이 적다.


망할 스마트폰 때문인가.. 어쨌든..


작년 9월에 비비안 누나와 한번 도전 해볼까? 라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시작 했던게 실제로 이뤄졌다.


준비하는 기간동안 앨범 마무리 작업에 여러모로 자료준비라던가 스폰을 받기 위해 기획서 만들고 정말 머리 터질것 같이


힘들었던 기억만 남는다.


거기다 전정신경염이라는 요상한 병에 걸리질 않나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어쨌거나 가는 날까지 현지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지도 않았고, 정말 힘들게 다녀왔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길었던 10일간의 일정을 정리 해서 포스팅 시작이다!



여행을 떠나기 몇 일전부터 짐을 싸는것보다 가기 하루 전날 짐싸는게 재밌다.


항상 그랬던거 같다.


나름 여행의 묘미랄까? 찌릿한 그 느낌! 최고지!


근데 이번엔 준비할게 엄청 많았다. 머쳔다이즈부터 개인 장비등 일반 여행 가는것보다 짐싸기가 빡쎘다는..



새벽 4시까지 짐을싸고 3시간인가 자고 출발.


장거리 비행인지라 비행기에서 뻗을 생각하고 배낭메고 인천으로 향하는 아침이 쌍콤 했다는..



이번 투어 멤버들이 다같이 모여서 짐정리를 마치고 출국 수속 중



보딩패스!! 


우리는 디트로이트까지 13시간을 비행을 하고 도착 2시간 뒤에 오스틴으로 향하는 비행기로 환승 했다.



영화가 꽤 많았다.


월터미티!!! 극장가서 2번이나 볼 정도로 좋아한 영화.


비행기에서 다시 봤다.



역시 한국 음식은 한국에서 먹어야 된다라는걸 다시 느꼈다.


솔직히 델타 기내음식 내 입맛과는 안 맞더라. 



겨우 반 날아옴.



잠도 안 오고 술이나 먹고 뻗으려고 가는 내내 맥주만 미친듯이 마셨다.


밀러를 5캔이나 먹었는데 결국 잠은 한숨도 못자고 영화만 봤다는..



뭔 맛으로 먹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10시간 비행을 했는데..


캐나다 상공을 날아가고 있었다.



이 때가 아침이였는데 해뜨기 전 하얀 눈 사이로 주황빛의 불빛들이 어찌나 예뻐보이던지..


무슨 동화책에서 나올 법한 느낌이었다.



곧이어 금방 해가 뜨고 캐나다는 완전 눈으로 뒤덮혀 있었다.




13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도착한 디트로이트.


이 때 이민국에 붙잡혀 3시간동안 있었다.


보니까 악기를 들고 있었던 사람들은 무조건 다 붙잡던거 같았는데 여튼, 우리는 만약에 대비해서 


준비할 서류도 다 갖고 있었는데도 미국 경찰들.. 아, 진짜 겁나 얄밉고 때리고 싶었던 그 경찰.


아직도 얼굴이 생각난다.


상관은 통과 시켜도 될것 같다라는 뉘앙스를 계속 내비췄는데도 우릴 담당했던 그 자식은 어떻게 해서든


꼬투리를 잡으려고 그런건지 완전 아오~!!!!! 또 생각하니 열받는다.


sxsw 운영국에 전화하고 서류 제출하고 3시간이나 그 방에서 대기하고 있던거 생각하니 참..


다들 긴장이 풀리고, 벤치에 앉아 있다가 내 여권을 벤치에 놓고 왔다가 부리나케 뛰어 찾으러갔다가


다행히도 그 자리에 있어서 찾아가지고 환승하고, 원래 계획대로라면 2시간 뒤에 환승 했어야 할 비행기가


운좋게도 3시간이나 연착이 돼서 다행히도 그 비행기를 타고 오스틴으로 갈 수 있었다.


화가나는 순간이였는데도 디트로이트 공항은 뭔가 멋져보였다는..ㅎㅎ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긴장하고 허기졌던 배를 채우기 위해 웬디스로~



역시 버거는 미국이 최고다.



오스틴으로 다시 3시간을 날아간다.


한국의 저가항공 비행기 보다 작고 좁았다.


엄청나게 흔들렸다는..



그렇게 비행시간,대기시간 다합쳐 19시간을 걸려 도착한 오스틴 공항.


음악의 도시답게 기타 조형물들이!!


최대의 뮤직컨퍼런스 행사여서 그런지 악기를 들고 있거나 뮤지션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굉장히 눈에 많이 띄였다.



현지 코디네이터분들과 연락을 하고 마중나온 밴.



차에 짐을 싣고 공항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베이스캠프로 이동이다.



현지 시간 8시정도 였던걸로 기억이 난다.



다들 완전 피곤에 쩔어 있었다는..



2인 1실로 방을 배정을 받고 오스틴에 살고 있는 비비안 누나의 친구 웅세형이 호텔로 피자와 맥주를 잔뜩 사들고 


와서 술먹고 얘기하다 다들 뻗어버렸다는..


정말 장거리 비행은 너무 힘들다..




론스타랑 블루문 마시고 싶다.



고마운 웅세형



동진형과 난 투어내내 같은 침대를 썼다.ㅎㅎ



KT에서 정보 유출 기사를 보고 혹시 눌렀더니..


에헤라~~ 다 털렸구나.


젠장!!!!!



Posted by Rowley :

봄날은 간다

2014. 4. 23. 23:36 from eVEryTimE



나의 정신과 육체의 건강 상태가 점점 안 좋아 지는게 느껴지고 있다.


2일 간격으로 과음을 하며, 낮에는 열심히 걷고 돌아 다니고 노래를 듣고, 책을 보고 


끼니는 점점 더 거르게 되었으며 정상적이면서도 비정상적인 생활의 반복을 거듭하고 있다.


취업은 더더욱 힘들어지고 있으며, 그 안에서도 자꾸 겉도는 듯한 느낌이 점점 거부감이 들며 원치 않게 회의적으로 변하고 


있는듯한 내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책을 통해 좀 더 긍정적으로, 혹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자연에서 얻게 되는 내 감정들로 인해 더 배워나간다는 느낌을


잊지 않고 내 삶에 보탬을 주려 노력한다.


이성적으로 대하고 싶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냉철한 판단이라면 그렇게 행하고 싶고, 때론 유하게 움직이고 싶다.


요즘 나라가 내가 느끼기엔 이게 정말 국민을 위한 나라인가 싶다.


이유는 누가 봐도 이건 아니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상황에 대처하는 움직임들이 정말 바보가 아니면 


모를까 두 눈 멀쩡히 뜨고 있는데 자꾸 사실을 묵인하고 왜곡 하려는 듯한 느낌을 쉽게 지울수가 없다.


국민이 정말 호구도 아니고, 말을 안 하면 중간이라도 간다고 그러더라.


맞다.


중간은 간다. 하지만 벌어진 일들을 두 눈을 뜨고 보고 있는데 가만히 있을 수가 없더라.


근데 또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없더라.


슬펐다. 눈으로 마음으로 우는 것 말곤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었다.


할 말도 없었다.


안 그래도 요즘 더더욱 약해지는 내 자신을 보고 지쳐갔는데 세월호 때문에 더더욱 힘들어지더라.


나에게 묶여진 일들도 손에 잡히지 않을 뿐더러 집중도 안되고..


화가나고 분하지만 지금은 내 중심 바로 잡고 일어서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다.


그래야 나중에 내 힘을 더 키워 내가 능력이 됐을 때 뭐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생길것 같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난 더더욱 스스로 강해지도록 내 자신을 다듬으려 한다.


말로써 끝나지 않게 노력도 할 것이고, 강해져야 한다.


강해지자.


봄날은 가고 있다.







'eVEryTi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in progress  (2) 2015.01.22
adieu 2013 welcome 2014  (4) 2013.12.31
금주  (2) 2013.11.25
Ugly Dancing  (2) 2013.10.11
근황  (0) 2013.08.21
Posted by Rowl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