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앨범을 준비하기 시작한게 2011년 겨울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아는 사람들은 알고 있었지만 잠정적으로 쉬쉬하며 밴드가 공중에 붕 떠있는 상황인지라 


거의 뭐 해체나 다름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원년 멤버들과 다시 재결합 하는걸로 추진하려고 모였다가 다시 엎어지고, 뭐 이래저래 각자 개인 일들에 


치우치다 보니 또 자연스레 물거품이 되기도 했다.


그러기를 한 2번 반복하다 결국 광재와 다시 의기투합하여 본격적으로 밴드를 다시 하기로 결정을 짓고서,


앨범 전체적인 컨셉도 잡아 제대로 시작하게 됐다.


그 때 가장 먼저 나왔던 곡이 내 기억으론 'Day 2 : The Day Before'였는데 그 때 데모음원을 듣고 


'아.. 이 노래는 그냥 막연한 그리움' 그냥 그리움이라는 단어 하나만 머릿속에 가득 차 있었다.


매일 출근하는 아침마다 들었는데 내 주변을 떠나는 가족,친구 또 3자들의 죽음 속에서 느껴지는 막연한 그리움을


최대한 감정선을 건드려 쓰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던것 같다.


조금 더 의미를 부여하자면 할로우잰 밴드 자체도 잠정적인 해체라는게 하나의 죽음과도 마찬가지여서 어쩌면 할로우잰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걸 그리워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Blaze The Trail'의 마지막 가사가 우연찮게도 그랬듯이 다시 되돌아 온것도 생각해보면 이런 상황들이 벌어질걸 미리 예견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개뻥 같은 말도 덧붙여본다.ㅎㅎ




Day 0 : Purple Night



원래 이 노래는 지금의 'Day 1 : Perfect Ending'과 한 곡으로 묶으려 했는데 러닝타임이 거의 2분대를 육박 하기 때문에 


노래가 지루해 질수 있겠다 싶어 믹싱 하는 단계에서 '이 곡은 2곡으로 나누자!'라는 의견에 의해 'Day 0'라는 곡으로


나뉘게 됐다. 


Day 0와 Day 1= Day 1 : Purple Night가 애초에 만들어 놓은 제목이었다가 나중에 현재의 제목으로 바꾼것이다.


2005년에 발매 했던 ep 앨범인 'Hyacinthus orietalis of purple'의 연장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


히야신스도 죽음의 관한 내용들이 일맥상통 하는 부분도 있었고, 재미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할로우잰을 계속 


봐온 리스너 분들에게 드리는 선물의 느낌이랄까?


잘 들어보면 현재 'Knock Down'기타이자 우리 앨범 프로듀싱을 맡아 주신 '조상현'형의 백보컬과 기타 애드립도 


하나의 재미를 주기 위해서 넣은것이다.


유일하게 할로우잰 전 컬렉션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 상현이형.ㅎㅎ


여러모로 이번 앨범의 1등공신이다. 




Day 1 : Perfect ending



이 곡은 제주도 월정리 '고래가 될 카페'에서 한 방에 다 써버린 가사다.


그 당시 현재 내가 가지고 있던 느낌. 현실속에서 비현실 적으로 살기 시작한 2013년 초반.


이 때 나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제주도로 내려갔었다.


제주도에 정착해볼까 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계획 한 것도 있었고, 제주도 자연환경에 사로잡혀 빠져들기 시작 할 때였다.


매일 술 마시고 사방팔방을 돌아다니면서 어느 순간 때때로 나의 현실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내가 과연 지금 이러고 있어도 되나?' 싶어 자꾸 어디론가 도망치고 있는건지 아니면 정면 승부를 하고 있는거지 


헷갈려 할 때가 종종 있었다.


이건 현실이지만 정말 한국 사회의 맞는 현실에 맞춰 가려면 내가 당시에 느끼고 있는 것들은 내 나이나 위치를 견주어 봤을 때


말이 안되는거였으니까..


도피였던것 같기도 하다.


난 어디론가 도망 치고 싶어 했고, 어릴적 동경해오던 자유,자연 이런 생활을 꿈꿨기 때문에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인정과 부정이란


틈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혼자 자유롭길 원했고, 그러다보니 나는 세상과 다른 사람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현실로 돌아가고 싶어도 이미 나는 병들어 있는 병자라 완벽하게 치유 되지 않으면 돌아갈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자유를 만끽 하면서도 무언가에 공포심과 불안함이 내 주위를 맴돌고 있었을거다.


매일 눈뜨고 눈감기 전에 내가 본 자연풍경들은 거짓 없이 멋진 모습만 보여줬는데 내 마음은 그게 아니였으니..


마음의 안식을 주기 위해 산과 바다가 보이는 어느재활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시한부 환자의 느낌이었다.


나의 인생의 완벽한 엔딩은 행복하게 끝날것인지 불행하게 끝날것인지, 아직 더 살아봐야 하지만 작년 5월의 나는 그랬다.





Day 2 : The Day Before



이 가사의 주인공이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주변의 아는 형의 죽음을 보고 나서 영감을 얻어 쓴 가사다.


세상을 등지고 떠나버린 사람에 대한 그리움.


앞서 말했듯이 이 노래는 그냥 개인적으로 '그리움'이라고 표현 하고 싶다.


장례식장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교차를 풀어봤다.


발인을 시작 하기 전에 느껴지는 살아 있는 사람이 바라본 죽은자에게 하고 싶었던 말.


2011년부터였으니까 제일 오랜기간 동안 썼던 가사다. 진짜 일 하면서 쓰니까 감정적으로 집중도 안되고


엄청 애를 많이 먹었지만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 갔었던 노래이기도 하다.




Day 3 : The Day After



Day 2와는 반대로 


발인이 시작 되고 장지를 하기 위해 가면서 그려지는 배경 속에서 이건 죽은자가 산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렇지 않을까 하는 추상적인 느낌으로 풀어 써봤다.


아무래도 살아 있는 사람보다는 정말 더 아쉽고 하고 싶은 말도 많고, 괴로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여러모로 가사 쓰면서 가장 많이 단어 수정을 많이 했던 노래 중 하나다.


아트웍을 보면 땅인지 물인지 갇혀져 밖으로 나오고 싶어하는 느낌?


개인적으로 그런 느낌을 받았다.




Day 4 : Invitation from The Wind



바람으로 부터의 초대


이 노래는 광재가 썼지만 제목은 내가 지었다는..ㅎㅎ


성출형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노래는 장지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그려지는 느낌?


매서운 바람을 뚫고, 눈길을 걸어가는 한 사람의 외로움과 허무함.


나에겐 이런 것들이 그려졌고, 이 곡에 첼로를 넣으면 좀 더 느낌이 부각 될 것 같아


로로스의 제인에게 부탁을 했다.


원래 Day 3에 첼로를 넣으려 했지만 Day 4에 넣는것이 좀 더 나을 것 같아 곡을 급 바꾼 기억도 난다.


제인에게 너무 튀지 않게 애잔한 느낌으로 연주를 부탁 했는데 만족 스러운 결과가 나온듯하다.


보답으로 로로스 앨범에 시원하게 질러주고 싶지만 애들이 거부 할거 같아서 포기.


이 아트웍은 정말 최고다.


사람의 등을 배경으로 비석과 남자를 이렇게 멋지게 표현 해주다니..


(여담으로 로로스 보컬인 재명이도 지르는 거 좀 잘 할것 같다. 요즘 뭔가 쌓인게 많은거 같아보인다.


올 해 앨범이 나온다니 기대된다.)




Day 5 : The Ugly Dancing of The Tramp Clown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곡이다.


이유는 작년 가을즈음에 내 멘탈이 완전 최악을 치닿고 있을 때 이 곡의 가사를 쓸 때 였다.


이 곡의 의도는 육체는 살아 있지만 정신은 죽어 있는..


내 자신을 너무 구석으로 내 몰아버리다 보니 그게 자연스레 현실이 되어 버렸고, 


인간관계, 나의 위치를 모두 고려 했을 때 정말 최악 중의 최악이였다.


인생을 살면서 정말 힘들었던 순간들이 여러번 있었는데 베스트는 아니더라도 정말 괴로우면서도 외로운 힘든 날의 연속이였다.


광대의 종류가 4분류로 나뉘는데 내가 선택한 'Tramp Clown'의 설명을 더하자면


The Tramp Clown

하위계층 격으로 갈색이나 검정색, 어두운 회색의 구렛나루와 
큰 눈, 장미 빛 볼, 붉은 코를 그 이미지로 여기고 있다. 
얼굴의 기본 베이스는 부랑자처럼 보이게 하려고 짙은 살 색을 사용하며 
가발은 갈색이나 검정, 회색을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몇 몇은 가발을 쓰지 않고 본 머리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들은 The Auguste Clown 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의도에 따라 행복한 모습이나 불행한 모습을 하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찰리채플린이나 다크나이트의 초반 장면중 은행털이로 분했던 조커가 쓰고 있던 


웃지 않는 가면의 광대가 'tramp clown'이다.


웃지 않지만 광대로 살아가는 느낌이 당시의 나와 비슷한 처지가 아니었나 싶었다.


나는 때론 사람들 앞에서 웃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어떨때는 울고 있지만 힘들지 않으려고 내색하는것도 너무 힘들었고, 나는 그 관계의 틈 속에서 여전히


울고, 웃으며 춤을 추고 있는 사람이였다.


그 춤은 그냥 너무 보기 추하고 말로 표현 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냥 처량했다.


이 곡의 아트웍을 작업해준 정규혁씨와 이 곡에 대해 논의를 많이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엄청나게 멋지게 나왔다.


그림을 보면 광대는 물 속에 얼굴을 넣은 것인지 아니면 물 속에 몸을 띄워 얼굴을 수중 위로 내 보낸건지 


알아 챌 수 없게 그려진것이 너무 마음에 든다.


이 노래는 정말 나에게 있어서 애증이라는 말 밖에 안나온다.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그리고 정말 어려운 노래다.


인간관계... 아.. 어지럽다.



Day 6 : Return to Universe



f/x를 담당하고 있는 성출형이 쓴 곡이다.


영혼이 육체를 떠나 우주로 향한다는 느낌을 표현했다고..


라이너스의 담요 연진이의 청아한 목소리가 매칭이 잘 되었다.


이 곡의 설명은 김성출형이 해줘야 맞는듯하다.ㅎㅎ




Day 7 : Poem of The Sea



이 곡의 대한 포스팅은 전에 따로 했기 때문에 쓰지 않으련다.ㅎㅎ


http://rowley.tistory.com/admin/entry/post/?id=307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리고 앨범을 준비하면서 멤버들 건강 및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힘들게 나온 앨범이라 그런지 기존에 나왔던 앨범보다 많이 신경이 쓰이고 애착이 간다.


기존에도 그랬지만 한글가사에 순우리말로 된 단어들도 곳곳에 넣어 곡 마다 새로운 느낌을 줘봤다.


찾아보니 굉장히 멋진 순우리말이 많더라.


개인적으로 앨범 커버는 그간 봐왔던 어느 앨범, 외국에 나온 앨범과 비교해봐도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멋지게 나왔고, 또 곡에 잘 맞게 그려준 정규혁씨에게 엄청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참고로 정규혁씨는 우리 앨범 모든 커버아트를 그려주셨다.


Day 1 그림의 여자아이는 히야신스의 그 통통볼 소녀라는..


어쨌든 블로그 포스팅으로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있지만 앨범을 듣는데에 있어서 조그마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적어봤다.


앨범 많이 사주시고, 한국의 존재하는 밴드들 많이 사랑해주고 관심 가져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광대의 종류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philosophy&no=95507




온라인 앨범 구입처


http://hyangmusic.com/View.php?cate_code=KINR&code=2974&album_mode=music

http://www.buyhard.info/html_new/album_detail.asp?num_product=9558

http://www.purplerecord.com/product.htm?mode=goods_view&goods_id=224084



http://www.hollowj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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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hollowjan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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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2014. 2. 23. 23:30 from AweSoME

나의 청춘은 어디까지 일까..


점점 몸과 마음이 쇠약해져가는듯한 이 기분이 정말 싫다.


작년 이 맘때쯤 열정 가득했던 임환택은 사라지고, 2달전 이상한 병에 걸려서 정말 약해졌다.


힘내고 싶다.


도전하고 싶다.


지금의 나는 정말 약하다..


 - 라이언 맥긴리 전시를 다녀온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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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7 : Poem Of The Ocean

2014. 2. 10. 12:39 from AweSoME

오늘 2010년 부터 준비한 앨범의 노래중 한곡이 선공개 된다.

당시 나왔던 곡 중 가장 처음으로 가사가 완성 되었던 곡이다.

학교 다닐때부터 친하게 친구 한 녀석에 대해 느꼈던 감정들을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엄청 힘들고 괴로워 하며 하루만에 초집중해서 썼던것 같다.

결혼식을 올린지 1년2개월만에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친한 친구를 먼저 보낸 경험이 전혀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몇 달동안 마음 고생을 좀 했었다.

학교 다니던 시절 나에게 힘이 많이 된 친구였고,남들 이해 못하는 음악 듣는다고 또 다른 친구들이 뭐라 했을때도 내가 듣던

노래들 같이 들어주며, 나중엔 혼자 직접 밴드음악을 찾아 듣는 일도 생겼었다.결혼을 하고 시간이 지나 

각자 바빠지는 와중에도 가끔씩 먼저 안부 전화를 해줬고,

태국여행을 하고 있었을때도 생일을 맞던 날에도 축하한다며 연락을 해줬었다.

세상을 떠나기 2주전에도 친구들 모임에 갔다가 야근 때문에 늦는다는 말에

난, 다음날 새벽출근이라 못보고 가겠다고 말했었다.

하지만,오랜만에 보고싶은 마음에 내 피곤함을 뒤로하고 20분 정도 얼굴 마주하고 얘기한게 마지막이되었다.

가끔 동창모임 자리에 동창녀석들과 술 마시다 이 놈 얘기가 나오면 울컥한 마음 다잡고, 

집에가는 길에 이 노래 들으면서 그리워 했다.

이제는 못 보게 됐지만 정말 친구로써 고맙고 또, 고맙다란 말하고 싶다.

이 놈 때문에 배운게 생겼으니까..

일일히 열거 하기엔 그렇지만, 한가지만 말하자면 있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자는거다.오지랖 말고 진심으로..

그리고, 내 곁에 있는 내 친구들에게 건강하고 술 좀 작작 처먹고 운동해서 오래오래 못난 쌍판 보며 살자고 말하고싶다.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인게 겁나 길게 썼네.

마지막으로 보고 싶은 친구, 친한녀석들에게 오랜만에 연락 한 번씩 해야겠다.

이건 멤버들의 의사와 별개로 본인이 가사를 쓰면서 느꼈던 일이라는걸 알아주길 바란다.



그리워 하며, 그대로 머무르길.

눈물을 떠나 보내고, 돌아 가지 않기를.

기름진 머리와 주름진 살갗.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시간들 속에

변해져 버렸던 시간들.


공간 위에 그려진 선 속에

색을 물들이고,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 되어 간다.

지나쳐온 세계들과

거대해진 절망은 더해져 그 실체를 부풀리고,

다가오는 순간을 마주하며, 또 하나의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막막한 가슴 속에 뒤섞여 

그 가식의 시간을 안고..

틈 사이로 찾아온 빛과 몸을 감싸는 습한 공기.

바람을 따라 흘러가던 그 노래들은 모두를 뒤로 한채 떠나가네.

메마른 흙 속에 박혀 버린 발자욱.

서서히 흔적을 잃어가네.


머무를 수 있을거라 했던 그 말들도..

무지하지 않았었던 그 믿음조차 이젠 

모두 함께 사라져 돌아오질 않게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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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low Jan New Album "Day Off"

2014. 2. 2. 23:39 from AweSoME



드디어 나온다.


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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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에 처음으로 공연 플라이어 올려보는듯?ㅎㅎ



'Battle Of Silence' 제 3편
* 출연: HOLLOW JAN / VASSLINE / 피해의식 / LOVE X STEREO
* 일시: 2014년 2월 15일 토요일 오후 19:00 (오후 18:30 오픈)
* 장소: 홍대 PRISM HALL
* 입장료: 예매 15,000원 (선착순 100명 한정판 버튼 증정) / 현매 20,000원

예매처 : http://hyangmusic.com/Ticket_View.php?code=238&cate_code=MVTICKACC&album_mode=accessory
* 제작/기획:GMC RECORDS

* 문의: hivcore@daum.net (010-6382-0663) 


BATTLE OF SILENCE VOL.03

예상밖의 라인업 구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바세린 정규4집 'black silence' 발매기념 공연시리즈 세번째!!

절친 오브 절친, 영혼의 투톱!!

할로우 잰과 바세린이 2014년 02월 15일 프리즘 라이브홀에서 진행됩니다.

여기에 가세하는 요즘 대세 두 밴드!!

미국을 씹어먹고 온 '러브X스테레오'

고기도둑들의 뮤즈 '피해의식'이 가세합니다.

스타일/성향은 각각 다르지만 
관객을 압도하는 라이브라는 공통점을 가진 네 밴드가 펼치는 
'Battle Of Silence' 제3회 공연!!

역시 이번 공연에도 
향뮤직 예매 선착 100분께 한정판 버튼을 증정합니다!!
오직 본공연의 예매를 통해서만 획득하실 수 있는 바세린 리미티드 버튼!!
(공연 회차 별로 계속해서 다른 디자인의 한정판이 증정될 예정입니다. 
컬렉팅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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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wley :

Mogwai - Helicon 1

2013. 11. 15. 10:34 from AweSoME


비가 한 바탕 쏟아지고 나서 젖은 길을 걷다 하늘을 보니 이 노래가 생각이나

무한 반복 해서 듣게 됐다.

몇 년 전 한국에 라이브를 보게 됐던 날

속으로 내심 제발 이 노래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 노래의 첫 베이스음이 나왔을 땐 완전 황홀 했었지.

공연 전부터 맥주를 좀 마셔서 취기가 돌아서인지 더더욱 기분이 묘했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요즘은 좋다가도 좀 다운 되기도 하고 내 기분이 엉망진창 겉잡을수 없이 복잡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는데

어젯밤 합주가 끝이나고 뭔가 그냥 집으로 바로 들어가기 싫어서 맥주 한 잔 마시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냥 이 노래를 들었던것 뿐이였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나네.

좋았었던 일들보다는 아쉬웠던 일들이 더 많았던 최근이였던거 같다.

이런 시행착오는 미래의 있을 경우에 대비해 재발방지를 위한거라 내심 합리화 시키다가도

곧 까먹을거라고 체념하기 일쑤다.

하지만, 뭐 어떠냐..

모르고 지나치는것보단 알고 지나치는게 오히려 더 낫지 않을까 싶다.

근데, 이 노래는 아침보단 밤에 어디 탁트인 곳에서 걷거나 눕거나 

하늘을 보며 좀 알딸딸 할 때 듣는게 짱인거 같다.

그래도 오늘은 날씨와는 상관없이 좀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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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만에 담요 노래를 기타치며 코러스를 해보게 됐는가..


사실 예전 세션 할 당시엔 참 밝았지 하며, 오랜만에 다시 그 기분 상기 시키기 위해 라이브를 했는데,


엄청 많이 떨었다.ㅎㅎ


그래도 간만에 라이브 하니까 뭔가 뽀송뽀송 해지는 기분이였다.


마침 또 연진이의 생일 기념으로다가 한 공연이여서 나름 의미도 있었다.


또, 종민이와 같이 연주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여러모로 즐거웠던 공연이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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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wley :

2014 SXSW Music festival

2013. 10. 18. 00:53 from AweSoME

매년 미국 오스틴에서 열리는 글로벌 뮤직 컨퍼런스인 'SXSW'에 우리 할로우잰이 참여 하게 되었다.


사실 뮤콘에 지원했으나 우리의 부족한 무언가가 있었기에 떨어졌구나 하며 체념했지만,


미국에서 그것도 첫번째 라인업에 합류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서 처음 합격통지 같았던 메일을 받고서 솔직히 엄청나게 좋았다.


한국에서도 아닌 미국에서 그래도 인정해줬구나 싶기도 하고..


뭐 어느 누구던 자기 자신이 속해 있는 음악,미술,영화.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군분투 하며 그 연을 이어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땀,시간을 쏟아부었는지는 본인들만 안다.


난 그러기에 할로우잰 하면서 정말 내 나름대로 '아무도 안 알아줘도 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만 하자.'


적어도 내가 한만큼 성취감만 느끼면 돼. 라며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 했다.


내가 향을 피우고 맨발로 하고, 깡소주 먹어가면서 하는거 집중하고 진심으로 다가가고 음악에 취하려고 하는거다.


짜여진 각본, 이딴것도 없고, 그냥 있는 그대로 네츄럴한 모습 다 보여주려고 하는거니까.


어찌됐든 이 행사에 참여하려고 몇 일동안 노력 했었고, 정말정말 고맙게도 도와주고 앞으로도 함께 해줄 비비안 누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준비해야 할게 많지만 정말 가서 에너지 완전 다 쏟아붓고 올거다.


컬쳐쇼크를 안겨 줄테다!!


아래 링크에서 첫번째 라인업을 확인 할 수 있다.


http://sxsw.com/music/news/2013/2014-sxsw-music-festival-artist-announcement-roun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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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wley :

the tramp clown

2013. 9. 23. 18:06 from AweSoME






사실 이번 앨범 가사를 쓰면서 기분이 좀 너무 다운 되었다랄까?


앨범 전체 타이틀을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나름 이야기를 풀어 쓰려다 보니 평소에 느끼던 죽음에 대해


조금 더 깊이 파헤치다보니 점점 그 분위기에 심취해 나를 점점 더 나쁜 쪽으로 몰아세우거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준다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여기에 이야기 하는 것들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지만, 너무너무 머릿 속이 터져버릴 정도의 고통을 많이 받았다.


원래 본인만이 아는거다.


아무리 얘기 해도 자기 자신이 아닌 이상 본인이 느끼는 것 만큼의 행복, 고통 이런 것들을 100% 공감하거나 공유하기에는


너무 어렵다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군대도 마찬가지로 자기가 다녀온 군대가 가장 힘든것처럼, 


누군가가 자기가 다녀온 군대가 제일 힘들다 그래도 거기에 맞서서 


말 할 필요도 없고..


여튼,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tramp clown'이라는게 하위 계층의 광대라고 한다.


얼굴은 웃지 않는 얼굴에다 허름한 옷과 뭔가 행복하지 않은듯한? 어짜면 행복할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외형적인 모습에서


느껴지는 것들은 불행에 가깝다라는 생각이다.


'난 불행해', '이게 행복일까?'라는 전제 조건 속에서 첫 가사쓰기가 시작됐다.


우리는 호흡하고 움직이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무언가로 인해 상처를 받고, 소생할 기미가 없어보이며 꿈과 이상에서 점점


멀어지며 현실속에 더욱더 냉혹한 현실과 마주하며 살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숨을 쉬고 있어도 정신은 죽어있는...


살아있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는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누군가에게 조종을 당한다거나, 


의욕을 상실하여 죽지 못해 그냥 살고 있는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어떤 한 상황을 콕 집어서 말하기는 어려워서 현재의 나의 심리 상태랄까?


그런 이야기를 쓰다보니 '나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다'


이런 형태를 갖춰지게 되며 이와 가장 어울릴법한 단어나 캐릭터를 찾다보니 쉽게 피에로나 광대를 빗대보자 싶어


찾아보니 엄청난 스토리와 여러가지의 광대의 종류를 찾을 수가 있었다.


그러던 결과 내가 생각했던 것들에 가장 가까웠던게 바로 이 'the tramp clown'이다.


항상 불행으로 가득하고 부랑자 같은 그런 캐릭터이지만, 다는 아니고


가사를 쓰기 시작하면서 부터 뭔가 자신감도 떨어지고 의욕상실인 상태로 지낸지 몇 일 된듯하다.


너무 빠져들었나 싶기도 하면서 말이다.


어릴적엔 완전 부정투성이에다가 긍정적이지 못 했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많이 나아진 케이스다.


그런데 지금 좀 사실 뭔가 고통스럽다라기 보단 좀 지친다.


어서 빨리 딛고 일어섰으면 하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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