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디티 클렌즈 마지막날.


아침에 눈뜨고 체중계에 올라가니 71.8kg


6일째부턴 밸런스 파우더 아침,저녁식사로.. 점심만큼은 먹고 싶은걸로 먹기. 대신 소식 하기로.


그래도  5일동안 유혹의 순간이 있었으나 잘 버텼다.


정말 자신과의 싸움이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내 정신력 아직까진 쓸만 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전날 밤에 뱃속이 엄청 꾸룩꾸룩 거려, 더 이상 배변 활동이 없을거라 생각 했는데


아침에 화장실 갔다가 엄청나게 놀랬다.


대변에 뭔가 그간 대장에 꼭꼭 숨어있었던 놈들인진 모르겠지만


뭔가 그 점도 높은 거무튀튀한 기름들이 마구마구 나와버린것이다.


이게 뭔가 싶었는데 여튼, 한 3번 정도를 그랬는데 큰일 볼 때 마다 변기 청소를 해야만 했다.





5일째 아침


4.9kg 감량이네.




5일째 첫 아침식사.


4일만에 다시 보는 텀블러.



아침 운동을 마치고, 자전거를 끌고 나와 달리다보니 반포 서래유채꽃 축제 장소까지 왔다. 


근데, 갑자기 자전거 앞바퀴가 펑하고 터져버린게 아니던가..


한강에 무슨 자전거포도 없고, 이 땡볕날씨에 끌고 갈 생각에 당황했지만,


이것은 운명이라고 겸허히 받아들였다.


자전거를 끌고 반포대교 밑을 지나는데 자전거 공방이라고 딱 보이더라.


거기서 자전거 관련 용품 및 수리도 같이 하고 있었는데 완전 운이 좋았다.


타이어와 튜브를 교체하고 다시 신나게 달려 집으로 돌아왔다.


자, 이제 진짜 마지막 식사다.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밸런스파우더가 그나마도 다행인게 미숫가루 맛이나서 참 좋았다.



으흐흐~



안녕,사요나라,짜이찌엔


이렇게 디티 클렌즈 5일 프로그램이 완전히 끝이났다.


다행히도 이번주엔 특별한 스케쥴도 없었고, 타이밍도 너무나 좋았던것 같다.


그동안 마음만 먹고 있었던 일들 하나하나 해가면서 느끼던 성취감도 좋았고,


다시 한번 정신력과지구력이 예전에 비해 덜 하다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아직 안 죽었구나 싶어서


내 스스로에게 대견한 마음이 드는 동시에 측은함도 들었다.


이 각박한 세상에서 앞으로 또 마주하게 될 힘든 일들이 얼마나 많을것인가..


내 자신을 강하게 키움과 동시에 앞으로의 미래를 견딜수 있는 튼튼한 몸과 마음을 꾸준히


잘 유지해가게끔 스스로 잘 조절하여 훌륭한 어른이가 되어야겠다.


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아껴두어야겠다.


하나씩 몸소 체험하고 느끼고 경험한 후에 써도 늦진 않으니..


이번 기회에 블로그도 다시 해야겠다.


수고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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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체중감량 :  5.8kg


얼굴과 몸통 특히 뱃살이 많이 빠졌으나 부끄러워서 공개 못하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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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wley :